![[비댁스 리포트] 디지털 자산, 대체 어디에 수탁해야 - 2026 한국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시장 읽기](https://newsroom.bdacs.co.kr/wp-content/uploads/2026/06/blog_cover_260629-1024x535.png)
기업의 거대 자본이 웹3 시장으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벽은 다름 아닌 ‘보관’의 문제입니다. 비트코인이든 토큰증권(STO)이든, 자산 거래와 운용의 대전제는 결국 자산을 안전하게 묶어두는 금고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 금고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가 바로 ‘커스터디(Custody)’입니다. 어떤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를 전개하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자 생태계 최하단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인 셈이죠. 그렇다면 2026년 현재 국내 법인과 기관들은 과연 누구를 믿고 자산을 맡기고 있을까요? 공개된 데이터와 시장의 지표를 통해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커스터디를 인프라로 보는 시각은 비단 국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울경제·디센터가 주최한 ‘비트코인 서울 2026’ 오프닝 패널에 오른 글로벌 리더들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토큰화 자체만으로는 유동성이 창출되지 않으며, 시장이 원하는 제품 시장 적합성을 갖춰야 합니다. 포트폴리오의 모든 자산을 담보로 활용해 신속하게 유동화하고 결제할 수 있는 컴포저빌리티는 향후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수반하므로 커스터디 수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이를 뒷받침할 운영 프로세스와 모니터링, 규제 준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존 케이힐
“은행은 본래 고객이 신뢰하는 수탁자입니다. 감히 전망하자면, 지난 1~2년의 결제(스테이블코인) 다음 빅 테마는 커스터디가 될 겁니다.” – CK 옹
갤럭시디지털의 존 케이힐 아시아태평양 COO는 토큰화가 새로운 리스크를 동반하는 만큼 커스터디가 그 핵심 축이라고 짚었고, SBI 디지털마켓의 CK 옹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결제(스테이블코인) 다음의 빅 테마는 커스터디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시장 규모는 줄었는데 검증 기준은 도리어 까다로워진 배경
지난 1년간 국내 커스터디 시장은 표면적으로 급격한 수축기를 거쳤습니다. 금융위원회의 ‘2025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커스터디 업계의 총 수탁고는 약 0.3조 원 규모로 전년(약 1.5조 원) 대비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토록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원인은 무엇일까요? 언론 분석을 살펴보면 수탁 시장을 채우고 있던 투기성 고위험 자산, 이른바 ‘김치코인’의 폭락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비트코인 등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짜인 해외 시장과는 사뭇 대조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규모가 줄었다고 해서 시장이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품 섞인 투기성 자산이 걷힌 자리를 법인과 전통 금융기관의 정제된 자본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외형은 슬림해졌을지언정 질적으로는 훨씬 단단해졌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토큰증권 법제화와 현물 ETF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시장의 체질 자체가 완전히 바뀌는 국면입니다.
자연스럽게 사업자를 고르는 법인의 잣대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얼마나 다양한 코인을 다루느냐’가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해당 기관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로 시장의 기준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국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지형도, 5대 검증 기준으로 보기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비댁스(BDACS) ▲한국디지털에셋(KODA)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 데일리안
한국의 제도는 라이선스 수탁사의 ‘보관’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BDACS·KODA·KDAC로 대표되는 국내 커스터디 산업과, 사람이 자산을 들지 않는 볼트는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 토큰포스트
현재 국내 커스터디 생태계는 주요 시중은행과 손을 잡은 전문 사업자들이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플레이어로는 비댁스(BDACS), 한국디지털에셋(KODA),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등이 손꼽힙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들을 묶어 ‘BDACS·KODA·KDAC로 대표되는 국내 커스터디 산업’으로 통칭하기도 합니다.

이 중 우리은행과 밀접한 전선을 구축한 곳이 바로 비댁스입니다. 우리금융은 비댁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디지털 자산 인프라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업계 특집 분석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업무협약과 지분 투자라는 두 갈래로 비댁스를 품으면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수탁 진영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그만큼 비댁스의 행보가 전통 금융권의 시선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법인 고객들이 커스터디 파트너를 검증할 때 필수로 요구하는 5대 지표를 기준으로 비댁스의 객관적 현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가 기준 | 확인 지표 | 비댁스 현황 |
|---|---|---|
| 규제 준수 |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 | 신고 수리 완료 |
| 시장 규모 | 수탁자산(AUC) 규모 | AUC 800억 원, 국내 전체의 26.7%로 업계 최대 (딜사이트 기준) |
| 기관 신뢰 기반 | 시중은행·금융기관과의 관계 | 우리은행(우리금융) 지분 투자 유치 |
| 글로벌 연결성 | 해외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파트너십 | 갤럭시디지털·서클·리플 등과 협력 |
| 보안·내부통제 | SOC 1 Type 2 | 취득 완료 (KPMG 감사) |
시장 진입의 최소 요건인 VASP 신고 수리와 ISMS 인증은 기본입니다. 게다가 그 최소 요건마저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재무건전성 기준과 전문인력 확보 의무를 새로 도입하면서, 사실상 라이선스 취득과 연장의 문턱이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주목할 점은 2022년 닻을 올린 비댁스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시장이 요구하는 고난도의 기준점을 모두 부합했다는 사실입니다. 공인된 지표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락장 뚫고 국내 수탁자산(AUC) 규모 업계 최대
시장의 긴축기 속에서도 비댁스의 수탁자산규모(AUC)은 800억 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언론사의 데이터 분석을 보면, 이 수치는 국내 총 수탁고(약 3,000억 원)의 26.7%에 달하는 규모로 AUC 기준 업계 최대 수준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수탁 1위 비댁스가 최근 수탁자산 시장의 26%나 차지했는데,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법조인 출신 경영진을 비결로 꼽는다. 기술력과 법률 전문성을 결합하여 규제 대응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이다.
전체 파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특정 처소로 자금이 몰렸다는 건 무엇을 시사할까요? 투기성 자본이 아닌 대기 중이던 ‘기관의 실수요’를 정확히 흡수했다는 방증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비댁스 수탁자산의 상당 부분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제도권 우량자산으로 채워져 있어, 해외 선진 시장의 포트폴리오 구조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업계는 비댁스 경영진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딜사이트는 서울대·코넬대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이 된 경영진이 컴플라이언스를 선제적으로 끌어안는 전략으로 규제 대응력을 높였고, 그 결과가 수탁 1위로 이어졌다고 분석합니다. 기술력에 법률 전문성을 포갠 구성이 까다로운 제도 환경에서 차별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전통 금융권의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통과


우리금융도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BDACS) 지분 투자에도 나서는 등 관련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이투데이
우리은행이 비댁스에 직접 자본을 섞은 핵심 주주라는 점도 시장의 신뢰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단순한 업무협약(MOU)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2024년 말 지분 취득을 완료하며 리스크와 미래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KBW 2025’에서 양사가 공동 메인 스폰서로 호흡을 맞춘 행보 역시, 까다롭기로 유명한 전통 금융권의 컴플라이언스 허들을 온전히 통과했음을 시장에 공표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웹3 리더들과의 국경 없는 네트워크
국내에만 갇히지 않는 글로벌 확장성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타이거리서치 등 업계 소식에 따르면 비댁스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서클(Circle), 리플(Ripple) 등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 촘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동 중입니다.

BDACS는 기술과 파트너십 확보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택했다. 우리은행과의 협력, Galaxy·GK8 등 해외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탁·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Circle과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Circle의 Arc 블록체인에 발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고, KRX 주도 KDX 컨소시엄에서는 유일한 VASP 기업이자 주요 수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의 PoC를 진행하며, 수탁과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겨냥하는 수탁사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가 정리한 관계도를 보면, 이 협력의 한 축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KRW1 기술검증(PoC)에 직접 참여해 원화 예금 1:1 담보 구조 설계에 힘을 보탰고, 서클(Circle)과는 KRW1을 자사 Arc 네트워크에 올리기 위한 협력을, 아발란체(Ava Labs)와는 KRW1 발행과 기술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디지털 자회사 GK8의 uMPC 기술로 기관급 다중서명 수탁 인프라를 갖추고, 리플 커스터디를 활용해 XRP·RLUSD 기관 수탁을 지원하는 구조까지 더해집니다. 이는 단순한 ‘자산 보관’의 역할을 넘어 향후 결제와 발행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허브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회계법인이 인증한 내부통제 시스템

보안의 신뢰도를 판가름하는 척도인 ‘SOC 1 Type 2’ 취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 기준에 의거해, 독립된 감사인이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특정 기간 동안 설계대로 빈틈없이 작동했는지 검증하는 글로벌 표준 보고서입니다. 기관 자금이 움직이기 위해 필수로 확인하는 신뢰성 지표인데, 비댁스는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엄격한 감사를 거쳐 이를 확보했습니다. 국내 제도권 요건을 넘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을 맞이할 내부 통제 진입장벽까지 완비한 셈입니다.
결국 승부는 ‘신뢰’와 ‘연결’에서 갈린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수탁 시장의 진화 단계를 명쾌하게 짚어낸 바 있습니다. 안전한 보관(커스터디)을 1단계로 두고, 기관이 실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거래·보관·운용 인프라 확충을 2단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제와 토큰화,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아우르는 실사용 금융 서비스로 나아가야 한다는 로드맵입니다.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성 상품’에서 벗어나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격상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고, 굳게 닫혔던 법인 자금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한 지금. 이제 시장의 질문은 “어디가 가장 화려한가”가 아닌, “과연 누구를 가장 믿을 수 있는가”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시장의 판도는 이미 규제 준수 능력과 기관의 신뢰도, 그리고 글로벌 연결성을 모두 증명해낸 검증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란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가요?
기업이나 법인, 기관 투자자를 대신해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등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통제해 주는 B2B 전문 금융 서비스입니다. 자산의 안전한 보관은 물론 향후 진행될 거래, 운용, 발행 등 모든 웹3 비즈니스의 리스크를 제어하는 필수 인프라로 보시면 됩니다.
Q. 국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은 어디인가요?
데일리안 보도 등에 따르면 현재 비댁스(BDACS), 한국디지털에셋(KODA),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등이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댁스의 경우, 딜사이트 데이터 기준 수탁자산규모(AUC) 8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전체 시장의 26.7%를 점유해 AUC 기준 업계 최대 규모로 평가됩니다.
Q. 비댁스(BDACS)는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요?
우리은행(우리금융)이 직접 지분을 투자하여 주주로 참여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입니다. 투기성 자산 비중이 높았던 여타 사업자들과 달리 수탁자산의 대부분이 비트코인 등 우량 자산 위주로 건전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VASP 신고 수리와 ISMS 인증은 물론, 글로벌 회계법인 KPMG 감사를 통한 ‘SOC 1 Type 2’ 인증을 획득하여 제도권 안팎으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갤럭시디지털, 서클, 리플 등 글로벌 웹3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역시 비댁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Q. 비댁스가 취득한 ‘SOC 1 Type 2’는 어떤 의미를 갖나요?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제정한 기준에 맞춰, 기업의 내부 통제와 보안 시스템이 일정 기간 동안 실제로 안전하게 가동되었는지를 독립된 외부 감사인(KPMG)이 검증한 뒤 발행하는 글로벌 표준 인증입니다. 거액의 자금을 움직이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수탁 업체의 보안성과 신뢰도를 평가할 때 핵심 지표로 활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