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는 비트코인을 얼마나 보유했을까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나스닥 상장 이후, 본업인 우주 발사·위성 인터넷 사업뿐 아니라 보유 디지털자산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의장은 “스페이스X의 합류로 ‘Mag8’ 중 25%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다“며 스페이스X의 선도적인 비트코인 편입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공개자료 및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8,71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2026년 7월 기준), 해당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프라임 커스터디(Coinbase Prime Custody)’를 통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스페이스X의 대규모 비트코인이 매각 목적이 아닌 ‘코인베이스 프라임’ 지갑으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장기 수탁(Custody)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스페이스X의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스페이스X는 비트코인 보유를 회사의 핵심 사업모델로 삼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Digital Asset Treasury), 즉 DAT 기업과 결이 다르다. 우주항공·위성통신이라는 확고한 본업의 사업가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유휴 현금 등 일부 보유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운용하며 장기 보유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업 재무전략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본업에서 발생하는 사업가치를 기반으로 하면서, 일부 보유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운용하는 형태에 가깝다.

스트레티지는 왜 비트코인을 보유하나요
반면에, 대표적인 DAT 기업으로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84만 5,256 BTC에 달하는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의 중심에 두고,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 기대를 기업가치와 주가에 반영해왔다. 이처럼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대규모 보유를 이어가는 흐름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기업의 핵심 ‘재무 자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주요 이유로 인플레이션 헤지, 장기 가치저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혁신 이미지 제고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도 언급한 바 있다.
첫째, 현금성 자산의 구매력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총공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예측 가능한 인플레이션율을 가지고 있어 최종적으로 인플레이션이 ‘0’에 수렴하는 강점을 지닌다.
둘째, 장기적으로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가치저장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비트코인이 가진 분할 가능성과 온체인 투명성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전통적인 ‘금’과 경쟁하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셋째, 전통 금융자산과 다른 성격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디지털 금융·Web3 산업에 대한 전략적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
![[Xangle RWA Series] 커스터디/KMS (2026.6.29)](https://newsroom.bdacs.co.kr/wp-content/uploads/2026/07/260629-Xangle-Custody-1024x576.webp)
상장사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그러나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내부에서 직접 보관(Self-Custody) 것은 쉽지 않다. 개인 지갑처럼 단순히 프라이빗키를 보유하는 방식은 내부통제, 회계감사, 보험, 접근권한 관리, 사고 대응 측면에서 명백한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기관투자자와 상장사는 전문 커스터디 업체를 활용한다. 커스터디 업체는 콜드월렛, 다중승인 구조, 권한 분리, 거래 모니터링, 감사 대응 체계 등을 통해 디지털자산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집중취재] 희대의 ‘오스템임플란트 2000억대 횡령 사건’ 전말 (2022.1.20)](https://newsroom.bdacs.co.kr/wp-content/uploads/2026/07/오스템임플란트-횡령-사건.jpg)
특히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자체 보관할 때 직면하는 가장 큰 리스크는 해킹과 같은 외부 공격보다 ‘내부통제 부실’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과거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은 한 직원이 회사 자금을 장기간 관리하면서 내부 감시와 승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당시 수천억 원의 자금이 개인 계좌로 유출되는 동안 주거래은행의 이상거래 감지시스템조차 작동하지 않았던 점은, 견제와 승인 절차가 생략된 자금 관리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시사한다.
디지털자산은 프라이빗키 또는 지갑 접근권한을 가진 사람이 자산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통제가 미흡하면 전통적인 현금보다 더 빠르게 자산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상장사나 기관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때는 단순히 지갑을 만들어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라, 권한 분리, 다중 승인, 출금 한도, 콜드월렛 보관, 거래 모니터링, 감사 추적 기록 등을 갖춘 전문 커스터디 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수탁사에 맡겨야 할까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쟁글(Xangle)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는 단순히 키를 보관하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누가 출금을 승인하는지, 사고 발생 시 어떤 절차로 복구하는지 등 법적 수탁 책임과 지갑 운영 인프라가 결합된 종합 시스템이다. 그 중심에 기관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댁스(BDACS)’가 있다.
비댁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NFT,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의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컴플라이언스 기준에 맞춘 기관형 커스터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비댁스는 ‘프라임 커스터디 솔루션’을 “국내 유일의 기관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로 소개하며, 안전한 보관과 이전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강조하고 있다.
비댁스는 기관투자자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한다. 최근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엄격한 감사를 거쳐 사이버 보안 체계, 프라이빗 키 관리 프로세스, 재무보고 신뢰성 등 주요 내부통제 항목을 점검받아 ‘SOC 1 Type 2’ 인증을 취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공식 입증했다.

스페이스X와 코인베이스 프라임 커스터디가 의미하는 것은
결국, 스페이스X의 사례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장기 보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인프라가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 보관이 아니라, 기관 수준의 보안·내부통제·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법인, 금융기관, 재단, 프로젝트, 토큰증권 사업자 등은 단순 거래소 계정 보관이 아니라, 별도의 수탁·보관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결국, 스페이스X 사례는 글로벌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자산이 아니라 장기 보유 가능한 재무자산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러한 흐름은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한다. 국내에서도 법인과 기관의 디지털자산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댁스와 같은 전문 커스터디 사업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